김영록 지사, 전남 5·18기념공간 조성 국비 확보 환영 유공자와 유가족 치유하고 오월정신 배우는 산 교육장 조성 김 지사는 "오월 정신 헌법 수록 대한민국 정체성 굳건히 세워" 김순봉 기자 tok6577@naver.com

2025년 12월 04일(목) 18:11

[톡톡뉴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전라남도 5·18 기념공간 조성’ 사업이 2026년 정부예산에 최종 반영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오월 정신 계승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무도한 국가폭력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전남 전역에서 터져 나온 도민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릴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성취”라며 “민주화 성지 전남의 위상을 높일 이번 국비 확보를 온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포역에 항쟁본부를 설치해 5·18 최후의 항전을 이끈 것은 전남이 간직한 자랑스러운 민주화 역사”라며, 전남이 오월 정신 계승의 중심지임을 강조했다.

이번 국비 반영으로 전남도는 목포역 인근에 ‘전남 5·18 기념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새로운 기념공간은 전남 곳곳에 흩어져 있던 5·18 관련 기록과 자료를 집대성하고, 당시의 치열한 항쟁과 연대의 서사를 한곳에 담아낼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한 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치유 공간이자 미래 세대가 전남의 민주화 역사와 오월 정신을 배우는 민주시민 교육장으로도 활용된다.

김 지사는 “오월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되도록 함으로써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굳건히 세우고, 다시는 국가 권력이 민주주의를 흔들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빛의 혁명을 승리로 이끈 전남의 오월 정신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산 증거로 길이 남도록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기념공간 설계와 콘텐츠 구성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순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