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민주주의 회복 1년, 헌법·의(義)교육 강화할터" ‘2026 주요업무계획’ 정책토크서 민주시민 역량 강화 의지 밝혀 김미자 기자

2025년 12월 04일(목) 14:23

2026전남교육 주요 업무계획 설명회 정책토크

[톡톡뉴스] 전라남도교육청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헌법교육과 전남 고유의 의(義) 정신을 기반으로 한 K-민주주의 교육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지난 3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전남교육 주요업무계획 설명회’ 정책토크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발전을 위해 헌법교육을 강화하고, K-민주주의의 원류인 전남 의(義)교육을 적극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민주주의는 위기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며, 교육은 그 회복력을 키우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의 모든 학생들이 헌법을 지식이 아닌 삶의 기준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에서 헌법교육과 의(義)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법과 절차, 시민 참여가 헌정질서를 다시 세운 지난 1년의 경험을 교육적 자산으로 삼아 학생들이 주체적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전남교육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전남교육청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헌법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관리자 대상 헌법 연수 확대, 초·중등 학생 수준에 맞춘 헌법 가치 교육자료 및 토론형 콘텐츠 개발·보급,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헌법교육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6월에는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과 전남학생의회가 함께한 ‘민주시민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학생과 교육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우리 사회가 헌정질서를 회복한 지 1년을 맞아, 전남교육청은 이달 2주간을 ‘민주적 가치 질서 회복 교육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도내 모든 학교는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민주주의와 헌법의 가치를 생생하게 체득하는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진행 중이다.

전남교육청은 이러한 방향성을 ‘2026 전남교육 주요업무계획’에 반영했다. 특히 추진 중인 ‘(가칭)아시아 의(義) 청소년 헌법교육센터’가 설립될 경우, 전남 학생들이 세계 청소년과 함께 민주·평화·의(義)의 가치를 나누는 국제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