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9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해상풍력사업 국민 100조 펀드 도약 심포지엄’에 참석해 주요내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톡톡뉴스]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9일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해상풍력 국민 100조 펀드 도약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 정순남 신안발전사협의체 위원장을 비롯해 해상풍력 관련 주요 인사와 협의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녹색에너지연구원 풍력산업실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전문가 주제발표가 이어졌으며, 해상풍력 국민펀드 제도화 및 법적 기반 마련, 국민펀드와 해상풍력 산업의 연계 전략 등 다양한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전남은 전국 해상풍력 발전허가의 62%가 몰려 있는 국내 최대 해상풍력 중심지다. 올해 4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인 3.2GW 신안 해상풍력집적화 단지가 지정됐으며, 5월에는 96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상업운전에 돌입하는 등 해상풍력 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바람연금(지역상생형 혜택)’ 확대가 반영되었고, 지난 6월에는 전남 22개 시·군, NH농협은행 전남본부, 발전사 등이 참여한 ‘전남 도민펀드 조성’ 업무협약이 체결되는 등 해상풍력 펀드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차근차근 구축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축사에서 “삼성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이 전남을 주목하는 이유는 2019년 블루이코노미 비전 제시 이후 누구보다 빠르게 에너지 대전환을 준비해 왔기 때문”이라며 “해상풍력 도민펀드를 전남에서 먼저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민이 함께 참여·투자하는 전국 단위 에너지 주권형 경제모델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중앙정부·산업계·연구기관과 협력하여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해상풍력 최적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김순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