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라남도 이중언어강사 전문가 과정 연수’ 수료생들이 6일 수료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톡톡뉴스] 전라남도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이중언어교육 내실화를 위해 전문 인력 양성과 수업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이중언어교육은 이주배경 학생에게 한국어와 부모 언어를 함께 교육하는 수준을 넘어, 모든 학생이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익히고 문화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교육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학교 중심의 이중언어교육 기반을 확립하고 학생들의 언어·문화 감수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전남교육청은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2025 전라남도 이중언어강사 전문가 과정 연수'를 지난 11월 15일부터 운영했으며, 12월 6일과 7일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글로벌교육원에서 수료식을 열어 연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연수에는 학교 현장에서 활동 중인 이중언어강사 40명이 참여했으며, 총 13차시 35시간 동안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말 2개 반으로 운영해 현장 강사들의 참여율을 높였다.

연수 과정은 ▲이중언어강사의 정체성 확립 ▲문화 감응 교수법 ▲학습자 맞춤 소통·피드백 전략 ▲에듀테크 기반 수업 설계 및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챗GPT, 캔바(Canva), 블루킷(Blukit), 패들렛(Padlet) 등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수업 설계 실습과 참여자들의 수업 시연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천적 역량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이중언어교육 지도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역 내 강사 인력풀을 확대함으로써 이중언어교육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연수 이수자는 전남교육청 이중언어강사 인력풀에 등록되어 향후 다양한 학교 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은 “이번 연수를 통해 강사들의 전문적 교수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며 “전남의 이중언어교육이 더 튼튼하게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언어·문화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